글로벌 투자 무대서 ‘수소도시 울산’ 주목
2025-10-30 석현주 기자
시는 29일 울산경제자유구역청과 함께 외국인 투자자, 외신, 외교사절 등을 초청해 현대자동차와 수소열병합발전소 등 주요 산업시설을 시찰하는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Invest KOREA Summit) 2025’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은 외국인 투자자와 외신, 외교사절, 지자체 및 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 등 2000여명이 참가하는 국내 최고위급 투자유치(IR) 행사로, 올해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연계해 열린다. 총 300개 해외 기업이 참여해 한국의 투자환경과 신성장 산업의 매력을 알리고, 지역별 투자 기회를 발굴하는 자리다.
올해 산업시찰은 울산을 비롯해 전국 4개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울산에는 6개국 11개사 대표와 외신기자 등 총 14명이 방문했다.
산업시찰에 앞서 울산시는 시청 본관 대회의실에서 김두겸 울산시장 주재로 투자유치 홍보 간담회를 열었다.
김 시장은 울산의 강력한 산업 인프라와 수소·이차전지 등 첨단에너지 산업 생태계, 그리고 2028 국제정원박람회를 통한 도시 브랜드 가치를 소개하며 “울산은 대한민국 산업수도의 위상을 넘어 글로벌 수소경제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팀 여 코트라(KOTRA) 외국인 투자홍보대사는 “수소를 교통연료로 사용하는 데 큰 관심이 있어 산업시찰 방문지로 울산을 선택했다”며 “현대자동차에서 수소차 생산 공정을 직접 보고 싶었고, 수소가 청정에너지의 미래를 이끌 핵심 동력임을 확신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후 참가자들은 북구 효문동 수소열병합발전소를 방문해 청정에너지 생산공정을 둘러보고,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으로 이동해 수소차 생산라인을 시찰했다.
참석자들은 수소전기차 넥쏘(NEXO)의 생산 과정을 직접 확인하며 울산이 세계적인 친환경 모빌리티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음을 체감했다. 또 산업시찰단은 태화강국가정원을 방문해 2028 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예정지와 울산의 자연환경, 문화관광 자원을 둘러보며 산업도시이자 생태도시로서의 울산의 매력을 확인했다.
김두겸 시장은 “이번 산업시찰은 수소를 비롯한 울산의 에너지산업 경쟁력을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보여주는 좋은 계기”라며 “울산의 산업적 강점과 문화적 매력을 함께 알리며, 글로벌 기업들이 신뢰할 수 있는 투자 파트너 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