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쿠폰 영향’ 9월 유통업체 매출 7.7%(전년 동월 대비) 늘어
2025-10-30 오상민 기자
산업통상부가 29일 발표한 ‘9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23개 주요 유통사의 전체 매출은 16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7% 늘었다. 오프라인 매출은 1.0% 줄었지만, 온라인 매출이 16.5% 급증하며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다.
오프라인 중에서는 백화점(4.8%)과 편의점(0.9%)이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소비쿠폰 사용처인 편의점은 즉석식품·담배 등 일상소비 품목 매출이 늘었고, 백화점은 명절 선물 수요와 고가 주얼리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반면 대형마트(-11.7%)와 준대규모점포(SSM·-0.2%)는 부진했다.
특히 대형마트의 경우, 올해 추석이 작년보다 19일 늦어 공휴일이 4일 줄면서 주말·명절 특수를 놓쳤다는 분석이다. 또 대형마트는 민생소비쿠폰 사용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상품군별로는 오프라인에서 가전·문화(-22.9%), 생활·가정(-9.4%) 등 대부분 품목이 줄었다. 반면 해외유명브랜드(12.6%)와 서비스·기타(3.9%)는 증가했다. 온라인은 식품(26.0%), 가전·전자(10.0%), e쿠폰·상품권·음식배달 등 서비스(16.1%)를 중심으로 고르게 성장했다. 이에 따라 9월 전체 매출 중 온라인 비중은 53.8%로 전년 동월보다 4.0%p 높아졌다.
한편 오프라인 점포 수는 4개 업태 중 3곳이 감소했다. 대형마트(-1.3%), 백화점(-3.4%), 편의점(-1.7%)이 줄었고, SSM만 2.7% 늘었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