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 담긴 연날리며 ‘박제상의 충절’ 되새긴다
2025-11-03 권지혜 기자
전설에 따르면 박제상의 부인은 남편이 왜로 간 뒤 매일 치술령에 올라 두 딸과 함께 동해를 바라보며 그의 무사 귀환을 빌었다. 그러나 남편의 순국 소식을 듣고 슬픔을 이기지 못해 두 딸과 함께 생을 마감했다. 그들은 망부석이 되고 영혼은 은을암 바위틈 새가 됐다고 전해진다.
이번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이 직접 연을 제작하고 각자의 소망을 담아 하늘로 날리며 박제상의 충절과 가족의 기다림의 의미를 마음에 새긴다.
전통문화와 지역 설화를 접목한 참여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가족 단위 관람객과 지역민에게 의미 있는 체험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료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토·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며, 신청은 현장접수 방식으로 진행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울산울주문화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문의 254·9100.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