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부동산 공급은 줄고 거래량은 늘었다
2025-11-03 서정혜 기자
국토교통부는 2일 ‘2025년 9월 주택통계’를 발표했다.
올해 9월까지 울산의 주택 인허가는 3028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3931가구) 대비 23.0% 감소했다.
울산은 올해 1~9월 주택 분양도 2972가구로 전년(6910가구) 대비 57.0%나 쪼그라들었다.
반면 같은 기간 주택 착공은 3298가구로 전년(1239가구)대비 166.2% 늘었다. 주택 준공도 17.0% 늘어난 4390가구를 기록했다.
아파트 매매·전셋값이 동반 상승하는 등 부동산 시장이 점차 기지개를 켜면서, 울산은 주택 매매와 전월세 거래량도 1년 전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올해 9월 울산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1732가구로 전년동월(1192가구)보다 24.8% 늘었고, 전달(1294가구) 보다도 33.8%나 껑충 뛰었다.
전월세 거래도 크게 늘었는데, 지난 9월 울산의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3366가구로 전년동월(2171가구) 대비 55.0% 증가했다. 주택 전월세 거래는 전달(2968가구) 보다도 13.4% 늘었고, 최근 5년 평균과 비교해서는 59.4%나 증가했다.
울산지역 주택 거래가 늘면서, 미분양 주택은 감소했다. 지난 9월말 기준 울산의 미분양 주택은 2152가구로 전달(2308가구) 대비 6.8% 감소했다. 지난해 말(4131가구)와 비교하면 1800가구 넘게 줄었다.
다만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후 미분양 주택은 987가구로 전달(972가구) 대비 소폭 늘었다.
한편, 9월 누계(1~9월) 전국 주택 인허가는 21만8322가구로 전년동기 대비 0.4% 감소했다. 수도권은 11만1115가구로 전년동기 대비 22.9% 증가했고, 지방은 10만7207가구로 전년비 16.7% 감소했다. 9월 누계 주택 착공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감소했다. 수도권은 10만1800가구로 전년동기 대비 7.0%, 지방은 6만8987가구로 전년비 16.9% 줄었다.
또 전국의 주택 매매 거래량은 9월까지 53만2093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8.4% 증가했다. 수도권은 14.8%, 지방은 2.3% 늘었다. 전월세 거래는 전체 4.3% 늘었는데, 수도권은 4.1%, 지방은 4.8% 증가했다. 서정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