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 올해 마지막 정례회 개회

2025-11-04     전상헌 기자
올해 울산시의 재정과 경제·환경 등 전반적인 상황을 돌아보고, 내년 목표와 전략을 세우는 올해 마지막 울산시의회 정례회가 열렸다.

울산시의회(의장 이성룡)가 3일부터 12월17일까지 45일간의 일정으로 제260회 제2차 정례회를 개회했다.

울산시의회는 3일 시의회 4층 본회의장에서 김두겸 시장과 천창수 교육감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260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정례회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본회의는 개회식에 이어 손근호 의원의 ‘시례잠수교 확장 사업 지원 건의’와 김수종 의원의 ‘HD현대중공업 보안감점 기간 연장 철회 촉구’에 대한 5분 자유발언을 시작으로 ‘제260회 울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 회기결정의 건’ 등을 심의·의결했다.

이성룡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집행부에서는 현대중공업 보안 감점 연장과 롯데 KTX울산역 복합환승센터 사업 철회 등 지역 현안에 대해 지역사회와 함께 힘을 모아 주기를 바란다”며 “대학수학능력시험일 수험생 안전과 청소년 진로 지원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된 사안에도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 의장은 “오늘부터 시작되는 행정사무감사와 내년도 예산안 심의에서 올해 추진한 정책과 사업을 점검하고, 내년도 예산안 심의도 철저히 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정례회는 이날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4일부터 19일까지 상임위원회별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와 각종 안건을 심사할 예정이다.

우선 행정자치위원회는 시민 안전과 지역 균형 발전, 미래기술 대응을 중심으로 울산시의 시정 방향과 정책 추진 실태를 면밀히 점검할 예정이다. 또 문화복지환경위원회는 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한 보완책 제시와 반구천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에 따른 관광객 유치 방안, 장애인·노인 운영 시설 관리 실태에 대해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산업건설위원회는 최근 롯데가 사업을 철회한 KTX역 복합환승센터와 시내버스 노선 개편, 울산시가 추진하는 대규모 공사 현장에 대한 안전 관리 체계 등에 대해 질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교육위원회는 울산에서 발생한 교권 침해사례 원인과 대응, 기초학력 확보와 학력 신장,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한 울산교육청의 피해상황 등을 주요 이슈로 다룰 계획이다.

이후 20일에는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시장과 교육감으로부터 2026년도 예산안과 2025년도 추경예산안 제출에 따른 제안 설명을 청취하고, 21일부터 12월9일까지 19일간 2026년도 예산안과 2025년도 추경예산안 예비심사 등 각 상임위원회 활동, 12월10일부터 11일까지 2일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활동이 이어진다.

이어 12월12일 제3차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회별 2026년도 당초예산과 2025년도 추경예산 등 심사 보고된 안건을 의결하고, 12월13일부터 12월16일까지 행정사무감사에 대한 상임위원회별 감사결과보고서 작성과 각종 안건을 심사한다.

이런 결과를 가지고 정례회 마지막 날인 12월17일 제4차 본회의에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와 각종 안건을 처리하며 제260회 제2차 정례회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