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겸 울산시장, 울산 숙원사업·국비증액 지원 당부

2025-11-05     석현주 기자
김두겸 울산시장이 4일 경남도청에서 열린 ‘국민의힘-부·울·경 지역 민생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주요 지역 현안과 내년도 국가예산 증액 필요성을 건의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국민의힘 장동혁 당대표, 송언석 원내대표, 김도읍 정책위의장, 박형수 예결위 간사, 김기현 국회의원을 비롯해 부산·울산·경남 국회의원 다수가 참석했다.

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시민들의 염원이 담긴 지역 숙원사업과 국가예산 확보 대상 사업을 직접 설명하며 국회의 예산 증액 반영을 요청했다.

울산시는 이번 협의회에서 △대도시권 혼잡도로 개선계획 반영(문수로 우회도로 개설, 다운~굴화 연결도로 개설)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반영(언양~다운 우회도로, 청량~다운 우회도로 개설)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사업 △울산권 맑은물 공급사업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지원 및 사후활용 특별법 제정 등을 중점 건의했다.

특히 문수로 우회도로 개설사업은 남구 무거지구(남부순환도로)에서 남산레포츠공원(거마로)을 잇는 총연장 2.71㎞ 구간으로, 공동주택 개발과 도시철도 1호선 개통에 따른 교통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사업이다. 사업비는 약 1360억원으로 추산된다. 다운~굴화 연결도로 개설사업 역시 시급한 과제로 제시됐다. 이 사업은 중구 다운동(척과교 일원)과 남구 무거동(문수고 일원)을 잇는 도로로, 중구 원도심과 울산 서부권(범서·언양) 간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총 1146억원 규모의 예산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 밖에도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증액이 필요한 2026년 국가예산 주요사업으로 △반구천 세계암각화센터 건립 △카누슬라럼 경기장 건립 △AI 선박 특화 기반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실증 △수소엔진 및 기자재 육상실증 기반 구축 △미래수요 대응 이차전지 전주기 실증지원 기반 구축 등을 건의했다. 이 중 반구천 세계암각화센터 건립 및 카누슬라럼 경기장 건립은 AI수도, 산업수도 울산이 명품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 시설 확대를 위해 선행돼야 할 사업임을 설명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바쁜 의정활동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목소리를 경청하기 위해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해 주신 국민의힘 주요 당직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지역경제의 재도약을 통해 부울경이 다시 대한민국의 주축이 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