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에 AI 접목해 울산형 사회보장체계 만들어가자”

2025-11-06     권지혜 기자
울산복지가족진흥사회서비스원은 5일 울산시의회 시민홀에서 2025년 울산시 사회보장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사회보장포럼은 ‘사람을 돌보는 AI, 기술과 사람이 만나는 복지’를 주제로,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이 복지 분야에 가져올 변화와 가능성을 함께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조강연은 UNIST 디자인학과 융합연구센터장인 김관명 교수가 맡아 ‘사람과 로봇이 함께 높이는 돌봄의 가치’를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직접 개발한 돌봄서비스 로봇 래미(LEMMY) 사례를 중심으로 기술이 돌봄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인간의 정서적 연결을 확장하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어 김은태 화성통합타아름터복지관 센터장이 ‘화성특례시 장애인 재활로봇과 AI 기반 서비스 우수사례’를 발표하며 기술이 사회적 약자의 자립과 참여를 지원하고 복지의 사각지대를 줄이는 실제 사례를 공유했다.

패널토론은 오승환 울산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권정배 울산중구노인복지관 관장, 김원문 울산과학대학교 스포츠재활학과 교수, 박기석 울산북구장애인복지관 관장(춘해보건대학교 겸임교수), 박시우 울산복지가족진흥사회서비스원 복지협력팀 대리가 참여해 ‘기술과 복지의 공존, 울산형 AI 복지의 비전’을 주제로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울산복지가족진흥사회서비스원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AI, 로봇,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복지서비스에 적극 활용하고, 기술과 사람이 함께 성장하는 포용적 복지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신장열 울산복지가족진흥사회서비스원 원장은 “AI와 디지털 기술은 복지의 효율성을 높이는 유용한 도구이지만 복지의 중심에는 언제나 사람이 있다”며 “이번 포럼이 기술과 사람이 함께 성장하는 울산형 사회보장체계를 만들어가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