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돌봄통합지원법 시행, 울산시 준비 본격화
2025-11-06 석현주 기자
협의체는 단장인 안승대 행정부시장과 시·구군 및 보건소, 건강보험공단 부울경본부, 울산복지진흥원, 울산시의사회 등 의료·복지 분야 기관장 및 관내 대학교수 등 총 30명으로 구성됐다.
정부는 내년 3월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을 앞두고 지역별 통합돌봄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통합돌봄은 노쇠·장애·질병·사고 등으로 돌봄이 필요한 시민에게 보건의료, 건강관리, 장기요양, 일상생활돌봄, 주거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자체가 직접 또는 연계해 통합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병원·시설 중심이 아닌 ‘살던 곳에서의 돌봄’을 실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지난달 31일 구군·보건소·복지진흥원·건강보험공단과 합동회의를 열어 준비 상황을 점검한 데 이어 오는 11일 시·구군 실무자를 대상으로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해 실행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12월에는 관련 조례 제정과 정책토론회를 열어 울산형 통합돌봄의 방향성을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한다.
북구가 지난 7월 통합돌봄 전담부서를 신설한 데 이어 내년 1월부터는 시와 나머지 4개 구군도 전담팀을 구성한다. 이들은 통합돌봄추진협의체 운영뿐 아니라 지역계획 수립, 서비스 간 연계, 돌봄 제공기관 지원 등 핵심 역할을 맡는다.
안승대 울산시 행정부시장은 “울산은 고령 인구 중 홀몸노인이 많은 만큼 지역 돌봄의 중요성이 크다”며 “민·관 협력체계를 촘촘히 구축해 통합돌봄이 현장에서 원활히 작동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