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울산 남구갑 조직위원장 후보 오늘 압축

2025-11-06     김두수 기자
국민의힘이 울산 남구갑 조직위원장(당협위원장) 후보 심사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6일 오후 2~3명 압축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애초 7명의 후보군이 신청했으나, 중도에 2명 후보에 대해선 컷오프가 단행된 후 5명을 놓고 여론조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6일 압축된 2~3명의 후보군에 대해선 심사위원과 책임당원들을 상대로 공개오디션을 거친 뒤 이르면 이달 중순께 최종 단수후보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국민의힘 지도부와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에 따르면 남구갑 조직위원장 후보심사 심사과정은 △면접심사 후 1차 컷오프 △2차 5명 대상 여론조사 실시 △3차 공개오디션 △4차 종합심사 순으로 돼 있다.

여론조사와 관련해선 지난 4일 남구갑 기간당원 5800명을 대상으로 표본추출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응답률은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강특위의 한 핵심 관계자는 “여론조사 결과 분석한 자료를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후보군 가운데 최소 2명, 많게는 3명을 선정해 공개오디션을 검토중이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당 안팎에선 남구갑 조직위원장 후보군을 두고 ‘친윤’(친윤석열) 측 인사들과 지역 정치권의 유력인사들이 물밑 자파 후보 지원에 나서면서 1차 컷오프 대상자들이 반발하는 등 복잡한 양상이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야권의 한 인사는 이날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범야권 유력 인사들이 자파 후보를 어필하기 위한 움직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조강특위에서 합리적인 심사와 투명한 절차에 하자가 발생할 경우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내 갈등이 커질 수도 있다”고 했다.

남구갑 조직위원장 후보 신청자는 강호승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김상회 HD현대중공업 전무, 김영중 전 국민의힘 조직국장, 김태규 전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 문호철 전 MBC 보도국장, 박기성 전 TBN울산교통방송 사장, 최건 변호사(이상 가나다순) 등이 7명이다. 이 가운데 2명이 1차 컷오프된 상황이다. 김두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