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울산 아파트 분양전망지수 ‘수직 하락’
2025-11-07 서정혜 기자
6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발표한 ‘2025년 11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에 따르면 울산 지수는 전달대비 35.7p 하락한 71.4를 기록했다.
울산의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올해 8월 73.3에서 9월 107.1을 기록했고, 10월에도 같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두달만에 뚝 떨어졌다.
지수 하락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 영향이 크다. 울산을 비롯해 지방은 규제의 직접적 영향을 받은 수도권에 비해 영향은 적지만, 똘똘한 한 채 현상 가속화로 다주택자의 비수도권 주택 매도가 증가할 것으로 우려되면서 지수가 하락 전망됐다. 주산연은 대출규제로 인한 분양시장 위축이 신규 분양 물량 감소와 기존 주택의 매물 잠김 현상을 초래해 향후 매물 부족이 전월세 가격 상승을 자극할 우려도 있다고 분석했다.
11월 전국의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19.4p 하락한 72.1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26.9p (100.2→73.3) 하락 전망됐고, 비수도권은 17.7p(89.6→71.9) 하락 전망됐다.
수도권에서는 서울(84.8), 경기(69.7), 인천(65.2) 모두 큰 폭으로 하락 전망됐다. 비수도권에서는 울산(71.4), 강원(55.6), 충북(55.6), 전남(50.0), 전북(66.7), 제주(64.3), 충남(75.0), 세종(83.3), 경남(71.4), 광주(71.4), 부산(80.0), 대전(92.3), 대구(86.4) 등으로 하락 전망됐다. 경북(83.3)은 유일하게 상승 전망됐다.
또 11월 분양가격 전망지수(6.2p↓)와 분양물량 전망지수(9.7p↓)가 모두 하락하고,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8.9p 상승해 주택 공급전망이 전월 대비 전반적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산연 관계자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상승폭이 전주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드는 등 집값 상승세가 둔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며 “이에 따라 사업자들의 신규 공급 계획이 보수적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