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배터리로 CES 2026(세계최대 전자·IT 전시회) ‘최고혁신상’

2025-11-07     서정혜 기자
삼성SDI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6’에서 초고출력 원통형 배터리 기술로 ‘최고 혁신상’(Best of Innovation)을 받는다.

삼성SDI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발표한 ‘2026 CES 혁신상’(Innovation Awards)의 건설·산업 기술(Construction&Industrial Tech) 부문에서 초고출력 원통형 배터리 ‘SDI 25U-Power’가 최고 혁신상에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SDI 25U-Power’는 출력을 2배 향상시켜, 기존 배터리 무게의 절반으로 동일한 출력을 내는 초고출력 18650 원통형 배터리(지름 18㎜, 높이 65㎜)다. 주로 전동공구에 탑재돼 사용자의 편의를 개선하고 작업 효율을 높인다.

18650 배터리에는 최초로 탭리스 기술이 적용돼 저항을 최소화하고 충전 시 발생하는 열을 효과적으로 제어해 초고출력 성능과 초고속 충전, 장수명 성능을 동시에 구현했다. 또 고용량 하이니켈 NCA 양극재와 독자 특허 소재인 SCN 음극재를 사용한 초박막 극판 코팅으로 저항을 낮춰 콤팩트한 사이즈에서도 강력한 출력을 낼 수 있다.

이와 함께 삼성SDI의 첨단 안전성 기술인 ‘No TP’(열전파 차단)는 ‘차량기술·첨단 모빌리티’(Vehicle Tech&Advanced Mobility) 부문에서 ‘혁신상’ 명단에 올랐다.

‘No TP’는 특정 배터리 셀(Cell)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인접 셀로 열이 전파되는 것을 방지하는 기술이다. 독자 개발한 열전파 예측 프로그램을 활용해 셀과 셀 사이에 최적의 안전 소재를 선정하고, 지정된 경로로 가스를 배출시키는 가스방출구 벤트(Vent)를 설계해 안전성을 극대화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앞으로도 축적된 기술력과 혁신 역량을 바탕으로 미래 배터리 산업의 변화를 선도하는 글로벌 혁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