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1천억 투자 가스선 전용 인프라 조성
2025-11-07 석현주 기자
시와 HD현대중공업은 6일 시청 본관 7층 시장실에서 ‘가스선 전용 생산지원기지 및 철의장품 가공센터 건설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과 금석호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울산 외 지역에 흩어져 있던 생산시설을 울산권역 내로 통합·집적화해 조선산업의 효율성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다. 북구 중산동 울산경제자유구역(이화일반산업단지) 내 I-2BL(2만9856㎡), I-3BL(5만7364㎡) 부지에 총 1000억원을 투입해 가스선 전용 생산지원기지와 철의장품 가공센터를 조성한다.
HD현대중공업은 글로벌 LNG 운반선 수요 급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이를 통해 LNG 운반선의 설계·건조·조달 전 과정을 울산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고부가가치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기존 이화산단 개발대행사인 HD한국조선해양으로부터 개발대행자 지위를 이전받기 위한 행정 절차를 마쳤다. 지난 4월 입주협약 체결, 5월 개발대행 협약 변경 등 주요 절차를 완료하며 사업 추진의 기반을 마련했다.
협약에 따라 HD현대중공업은 인력 채용 시 울산시민을 우선 고용해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로 했다.
시와 관리기관인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10월 산단 준공과 관련 행정 절차를 마무리했으며, 신속한 공장 설립 착공이 가능하도록 인·허가 등 행정 지원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투자를 통해 △미래 에너지 운송시장 선점 △제조업 기반의 첨단화 △조선산업 밸류체인 강화 등 산업 전반의 지속가능성과 혁신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석현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