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英 커스프AI와 모빌리티 소재혁신 맞손
2025-11-10 서정혜 기자
현대차그룹은 최근 영국 케임브리지 커스프AI 본사에서 커스프AI와 소재 AI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박철 현대자동차그룹 신사업전략실장, 채드 에드워즈 커스프AI CEO, 맥스 웰링 CTO 등 양사 임직원이 참석했다.
커스프AI는 첨단 생성형 AI·딥러닝·분자 시뮬레이션 등을 활용해 소재 개발 프로세스를 간소화하는 동시에 목적에 맞는 최적화된 재료를 빠르게 찾는 것을 목표로 하는 스타트업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파트너십으로 소재 효율성, 내구성, 안정성 등을 높이고 다양한 신소재를 발굴해 모빌리티 설루션을 혁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최근 다양한 산업에서 ‘과학을 위한 AI’라는 새로운 연구 패러다임이 대두되고 있어 현대차그룹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인공지능 기술 역량을 강화해 연구·개발 성과를 더 많이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과학을 위한 AI’는 AI 기술을 활용해 과학 연구의 효율성과 혁신을 극대화하는 새로운 연구 패러다임이다. AI로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해 새로운 물질 구조나 단백질 서열 등을 설계해 기존의 신소재·신약 개발에 소요되는 기간과 비용을 크게 줄이고 성공률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박철 현대차그룹 신사업전략실장은 “미래 모빌리티 설루션의 중요한 축인 소재 혁신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과학적 과제를 해결하고 차세대 소재를 확보해 모빌리티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채드 에드워즈 커스프AI CEO는 “차세대 소재는 지속 가능한 미래로 가는 유일한 길이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전문성을 갖춘 현대차그룹과의 파트너십으로 그 미래를 더 빠르게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