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GPS 교란 대응 ‘지상파항법’ 국제표준화 시동

2025-11-11     오상민 기자
해양수산부는 11일부터 이틀간 영국, 프랑스와 함께 ‘제1차 국제 지상파항법(eLoran) 서비스 표준화 실무단 회의’를 열고 표준화 전략을 논의한다고 10일 밝혔다.

지상파항법은 고출력 저주파 신호를 사용하기 때문에 GPS(위성항법시스템) 교란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위치와 항법, 시각 정보를 제공한다.

해수부는 “지상파항법은 200m 이내의 높은 위치 정확도와 100만분의 1초 단위의 정밀한 시각 정보를 제공해 GPS를 보완하는 항법 체계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한국과 영국, 프랑스 3국 대표와 전문가 30여명이 참여해 지상파항법 분야 정책과 기술개발 동향을 공유하고 지상파항법 표준화 전략 방안과 협의회 구성 방안 등을 논의한다. 해수부는 이 자리에서 GPS 전파 교란 대응을 위해 우리 서해권을 위해 구축한 지상파항법 시스템을 소개하고 인천항에서 직접 시연에 나선다.

최성용 해수부 해사안전국장은 “지상파항법 분야 국제 표준을 선도하고 주요국과 협력을 확대해 GPS 전파 교란에 대비한 항법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오상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