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산산단 폐기물매립장 안전성 문제 지적

2025-11-11     전상헌 기자
울산시의회(의장 이성룡)가 제260회 제2차 정례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10일 각 상임위원회별 소관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와 동의안 심사를 이어갔다.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이장걸)

행자위는 이날 행정국·감사관·권익인권담당관 등 소관 행감을 진행했다. 이장걸 위원장은 미혼 남녀 만남 활성화를 위해 지원 대상 나이를 상향 조정할 것을 제안했고, 천미경 부위원장은 울산시가 시유지 관리 소홀로 부동산종합공부시스템에 등록된 시유지 836건이 공유재산관리시스템에 미등록돼 왔음에 대하여 문제를 지적하고 공유재산 관리 강화를 요구했다.

김기환 위원은 울산 전역을 대상으로 하는 생활밀착형 행정서비스 ‘OK생활민원 서비스’가 올해 55회 운영을 목표로 하지만, 9월30일 기준 47%인 26회를 운영해 보다 계획적인 추진과 함께 주민 홍보와 만족도 조사를 강화해 이용자를 확보할 것을 요구했다. 강대길 위원은 울산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업체 생산제품 구매 확대에 노력하지만, 실제 외부업체가 지역에서 생산한 제품을 납품하는 경우가 많아 지역 내 이익이 충분히 지역에 돌아가지 않고 있음을 지적하고 지역기업의 실질적 판로 확대와 기술 경쟁력 강화 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공진혁 위원은 청년창업기업에 대한 계약 지원 방안 마련을 촉구하며, 여성기업이나 장애인기업처럼 청년창업기업도 제도적으로 배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백현조)

산건위는 이날 도시국 소관 행감과 울산도시공사 출자계획안을 심의했다. 백현조 위원장은 온산국가산단 1단계 확장사업 내 산업폐기물매립장 조성계획 안전성과 입지 타당성 문제와 관련해 올해만 산단 내 수차례 화재가 발생한 가연성 화학물집 밀집 지역인 온산공단에 또 다른 고위험 시설인 산업폐기물매립장을 조성하는 것은 안전성 측면에서 매우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며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권태호 부위원장은 20년 이상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이 43개 시설로 사업이 집행되지 못한 근본적인 이유가 무엇인지 질의하고, 토지 소유주의 매수청구 현황과 실적에 대해 추가적인 내용을 요구했다. 손근호 위원은 북울산역세권의 경우 지역개발 차원이 아닌, 도시 균형발전과 철도 거점도시로서 울산의 미래 경쟁력과 직결된 사안으로 현재 정체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서 울산시가 전략을 수정·보완하고, 더 명확한 개발 구상과 추진 일정을 시민에게 설명해 줄 것을 요청했다. 홍성우 위원의 경우 KTX역세권융합지구가 울산 도심 간 균형발전의 거점으로 광역교통과 산업·주거·상업 기능을 연계하는 전략적 입지임에도 복합환승센터 사업 백지화로 동력이 약화될 우려가 있기에 울산시가 향후 어떤 개발 방향을 설정하고 있는지 명확한 설명을 요구했다. 방인섭 위원은 개발제한구역 내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 후 미조치에 대해 지적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