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옥 동구의원, 동구청장 도전 공식화

2025-11-12     전상헌 기자

박문옥 울산 동구의원이 현역 기초의원 신분으로 내년 지방선거 기초단체장직에 도전을 공식화했다.

울산 동구의회 박문옥 의원이 11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침체를 딛고 다시 도약할 동구를 만들고, 주민의 삶을 중심에 둔 진보 행정을 반드시 이어가겠다”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진보당 후보로 울산 동구청장에 도전할 것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박 의원은 동구가 조선산업 위기로 지역 침체, 인구 감소, 경제 활력 저하 등이 있지만, “다시 일어설 힘이 주민에게 있다”며 “주민들은 절대 좌절하지 않았고, 동구는 충분한 저력과 잠재력을 가진 도시”라고 강조했다.

이런 동구에 20년 동안 주민 곁에서 정책 경험을 쌓은 자신이 구청장으로 적격이라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4대 지방선거에서 동구의원으로 처음 당선된 이후 5대 전·후반기 동구의회 부의장, 김종훈 국회의원 지역사무소 여성위원장·사무국장, 8대 동구의회 의원까지 3선 기초의원으로 주민 생활 정치에 기반한 경험을 쌓았다. 그동안 울산 최초 어린이놀이터 물놀이장, 아픈 아이 돌봄센터, 어르신 놀이터, 근골격지원센터, 노동복지기금, 청년공유주택 지원 등 주민 체감도가 높은 정책들을 추진해 ‘일 잘하는 의원’ ‘우리 마음을 가장 잘 아는 의원’이라는 평가받았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지난 3년 동안 기업이 어렵다는 이유로 매각해 버린 동부회관, 서부회관을 비롯한 주민체육시설을 다시 주민 품으로 가져왔다”며 “앞으로 방어진회축제, 슬도·주전 몽돌·대왕암공원 등 동구만의 매력을 재정비해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곳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의원은 “광역시 기초자치단체의 구조적 한계, 이주노동자 증가와 고령화 문제, 조선업 호황에도 노동자는 불황인 현실 등을 반드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