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박람회 성공 염원 품고 무럭무럭 자라라”

2025-11-12     석현주 기자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첫 번째 정원수 기념식수 행사가 마련됐다.

울산시는 11일 삼산매립장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조성 현장에서 첫 번째 정원수(으뜸나무) 식수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박람회장 기반 조성공사 착수 시점에 맞춰 박람회의 상징성을 더하고 시민 참여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한 취지로 추진됐다.

행사에는 김두겸 울산시장과 엄주호 본사 대표이사, 울산조경협회, 시민단체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엠(EM) 흙공 던지기와 주변 환경정화 활동이 함께 진행됐다. EM은 악취 제거와 수질 정화에 효과가 있는 복합 미생물 제재다. 이날 심은 팽나무는 바다와 강이 만나는 포구에 흔히 자라는 ‘포구나무’이자, 마을을 지키는 ‘당산나무’로도 알려져 있어 박람회장의 ‘으뜸나무’로서 의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2028년 박람회 성공을 위해 태화강국가정원 재단장과 삼산·여천 쓰레기 매립장의 공공정원 전환 등 핵심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태화강을 ‘생명의 강’으로 되살린 경험을 토대로, 이번에는 도심 속 버려진 쓰레기 매립장을 생태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제2의 환경 부활 사례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울산의 친환경 전환 역량을 널리 홍보할 계획이다.

김두겸 시장은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는 울산의 산야와 마을, 계곡, 터, 마당 등 한국적 정서를 담은 풍경을 국제무대에 선보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자연과 산업이 조화를 이루는 정원도시 울산의 새로운 비전을 세계에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