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길 중구청장 수필가 등단…‘수필과 비평’ 신인상

2025-11-14     차형석 기자
김영길(사진) 울산 중구청장이 수필 전문 문예지 ‘수필과 비평’ 제289호(2025년 11월호)를 통해 신인상을 수상하며 정식으로 수필가로 등단했다.

수상작 ‘작은 틈, 큰 변화’는 영화 ‘달콤한 인생’을 모티프로 삼아 개인의 습관 변화 과정을 통해 “작은 틈이 인생을 바꾼다”는 보편적 주제를 깊이 있게 풀어낸 작품이다.

‘수필과 비평’ 심사위원인 유인실 주간은 “개인의 구체적 경험에서 출발하되, 인간의 보편적인 삶의 원리를 포착한 글”이라며 “작은 변화가 큰 전환을 일으킨다는 메시지가 분명하고, 글에 힘이 있다”라고 평했다.

김 청장은 당선 소감을 통해 “행정은 사람의 삶을 구체적으로 만드는 일이라면, 수필은 그 마음을 들여다보는 일이라 생각한다”라며 “시민과 함께한 삶의 단상을 글로 기록하며 계속 써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김 청장은 공직자로서의 경험과 인간적인 통찰을 문학을 통해 보여주는 행보도 병행할 전망이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