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규제에 주택사업경기전망 ‘급락’

2025-11-14     서정혜 기자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 여파가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으로 번지면서 11월 울산의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도 한 달 만에 기준치 아래로 뚝 떨어졌다.

주택산업연구원은 13일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11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를 발표했다.

이달 울산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달보다 28.6p 내린 76.9를 기록했다.

울산 지수는 지난 10월 부동산 회복 경기 기대감으로 20p 가까이 오른 105.5를 나타냈지만, 한 달 새 기준치인 ‘100’ 아래로 떨어졌다.

정부 부동산 규제 강화로 울산을 비롯해 전국적으로도 지수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11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달보다 20.7p 하락한 65.9로 나타났다.

서울이 35.1p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고, 경북(-32p), 충북(-27.5p), 울산, 인천(-26.2p), 전북(-25p), 부산(-20.7p) 등이 뒤이었다. 광주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달보다 소폭 상승했다.

다만 주산연은 울산을 비롯해 일부 광역시에서는 실제 시장과 지수가 다소 상반된 흐름을 보인다고 봤다. 울산·부산 등 규제 영향에서 벗어난 지방 주택시장은 지수는 하락했지만, 회복 조짐이 보인다고 분석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일부 지방에서의 시장 회복세는 수도권 규제 강화에 따른 반사이익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한편, 11월 전국 자금조달지수는 전달보다 13.2p 하락한 73.4로 전망됐고, 자재수급지수는 3.2p 오른 96.6으로 나타났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