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하늘길 청사진 공개…UAM(도심항공교통) 산업 육성 전략 논의
2025-11-14 석현주 기자
이번 토론회는 ‘웨이브(WAVE) 2025 울산세계미래산업박람회’ 연계행사로, ‘도심항공교통(UAM) 산업의 실현과 인공지능(AI) 자율운항 시대의 도래’를 주제로 진행됐다.
국내외 UAM 산업의 기술 개발 흐름과 정책 방향, 산업계의 대응 전략을 공유함으로써 ‘UAM 선도도시 울산’ 실현을 위한 협력 기반을 강화하는 자리가 됐다.
토론회는 시와 UAM 관련 기업, 연구기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주제 발표, 질의응답,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주제 발표에서는 김민기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단장이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핵심기술 개발 추진 전략 및 주요 과제’를 소개하고, 임채덕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본부장이 ‘첨단항공 AI 기술개발 방향 및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어 박현철 울산정보산업진흥원 본부장이 ‘울산시 UAM 산업 정책 추진 방향’을 발표하며 울산형 항공모빌리티 청사진을 공유했다.
시는 지난해부터 울산테크노파크 주관 아래 케이모빌리티클러스터협회 등 유관기관과 엔젤럭스, 서연이화 등 6개 기업과 협력해 ‘울산형 도심항공교통 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부품기업의 항공부품 설계·제조 역량을 강화하고, UAM 동체·도어·시트·캐노피·계기판 등 핵심 부품 개발과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울산은 올해 8월 국토교통부의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안전운용체계 기술개발사업’ 통합 실증지로 선정됐다.
시는 오는 2026년까지 격납고, 관제센터, 자동 이착륙 시스템을 갖춘 지상 2층 규모 버티포트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AI 기반 항행·교통관리, 버티포트 운용, 안전 인증 등 핵심 기술을 확보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 전환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UAM 산업은 미래 모빌리티 혁신의 핵심 분야”라며 “울산이 AI 기반 미래 항공산업의 중심 도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정부·기업·연구기관이 함께 실질적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