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립미술관, 경남도 건립타당성 사전평가 통과

2025-11-18     김갑성 기자
경남 양산시가 적극 추진 중인 양산시립미술관 건립사업이 경상남도 공립미술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를 최종 통과하면서 ‘경남 사전평가 1호’가 됐다.

양산시는 시립미술관을 포함한 양산문화예술의전당 건립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내년초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시는 양산시립미술관 건립사업을 위한 현장실사와 최종심사(발표평가)를 거쳐 경남도로부터 ‘적정’ 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는 올해부터 사전평가 제도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경상남도 자체 심사체계로 이관된 이후 첫 통과 사례가 됐다.

양산시립미술관 건립에 대한 사전평가는 3차까지 진행됐다. 양산시는 지난 7월 문체부와 설립 협의 후 9월 경남도 문화예술과에 사전평가를 신청했고, 10월 1단계 심사인 서류심사를 통과했다. 이후 지난 5일 경상남도 평가위원, 문화예술관 직원 등이 시립미술관 부지인 부산대 양산캠퍼스 첨단산학단지 부지를 방문해 현장을 실사했다. 이어 증산다누리터 회의실로 자리를 옮겨 최종평가를 진행했다.

양산문화예술의전당 복합시설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양산시립미술관은 총사업비 364억원. 연면적 5400㎡,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내 유휴부지에 조성된다.

당초 문화예술의전당 내 조성이 추진되다 지난해 행정안전부 타당성 조사 승인 과정에서 문화예술의전당, 시립미술관, 연구시설을 ㄷ자 형태로 연결된 별동으로 짓기로 변경됐다.

양산시는 시립미술관 사전평가를 한번에 통과함에 따라 내년 초 문화예술의전당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1500석 규모의 대공연장을 갖춘 문화예술의전당은 사업비 1600억원을 들여 2027년까지 현재 수학체험공원 임시주차장으로 사용 중인 부산대 유휴부지 2만여㎡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3만3243㎡ 규모로 건립 추진 중이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이번 평가 결과는 양산시립미술관 건립의 첫 관문을 통과한 뜻깊은 것으로,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