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버블 재점화…코스피 4000선 붕괴

2025-11-19     서정혜 기자
미국 기준금리 인하 속도 조절 우려와 ‘AI(인공지능) 버블’ 논란이 재점화하면서 코스피가 3% 넘게 하락해 4000선 밑으로 내려앉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63p(3.32%) 내린 3953.62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4000선 아래로 내려온 건 이달 7일 이후 7거래일만이다.

간밤 뉴욕 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동반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필립 제퍼슨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부의장의 통화정책 관련 발언으로 연준이 내달 기준금리를 추가인하할 것이란 기대가 약화한 것이 시장 충격으로 이어졌다. 억만장자 투자자 피터 틸의 헤지펀드 틸 매크로가 지난 분기 9400만달러(약 1375억원) 규모의 엔비디아 주식을 전량 매도한 것이 가뜩이나 불안하던 AI 관련주와 대형 기술주 투자심리를 냉각시킨 것도 영향을 줬다.

이날 코스닥 지수도 23.97p(2.66%) 내린 878.7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