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국 광저우에 수소버스 공급

2025-11-19     서정혜 기자
현대차그룹이 중국 카이워그룹과 협력해 중국 광저우에 수소연료전지버스를 공급하고, 현지 수소산업 생태계 구축에 앞장선다.

현대차그룹은 중국 수소연료전지시스템법인 ‘HTWO 광저우’가 중국 상용차업체 카이워그룹과 공동 개발한 8.5m 수소연료전지버스(사진)가 현지 ‘수소연료전지 도시버스 구매 프로젝트’ 입찰에서 최종 낙찰됐다고 18일 밝혔다.

광저우국영버스그룹은 이번 프로젝트로 수소버스 총 50대를 도입할 예정인데, 이중 절반인 25대를 1위 선정 업체인 HTWO 광저우와 카이워그룹이 연내 공급하고 실제 운행에 투입한다.

현대차그룹은 28년 간 쌓은 수소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연구개발·양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HTWO 광저우는 올해 말까지 차량 1000대 이상에 적용할 수 있는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현지에 누적 공급할 예정이다. HTWO 광저우는 이번 수소버스 도입이 광저우시의 교통 부문 탄소 저감과 에너지 효율 향상에 주요 역할을 하고 중국 현지 수소 생태계 구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TWO 광저우 관계자는 “광저우 수소버스 프로젝트 1위 낙찰은 HTWO 광저우가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중국 시장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다”며 “앞으로도 중국 내 수소기술 연구개발·산업 투자를 지속 확대하고 더 많은 현지 파트너와 손잡아 수소산업 생태계를 공동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HTWO 광저우는 현대차그룹이 해외에 건설한 첫번째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장이자 현대차그룹의 중국 내 수소사업 핵심 거점이다. 2023년 준공 이래 현지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수소기술의 중국 내 안착과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

서정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