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납·은·인듐 ‘세계일류상품’ 선정
2025-11-19 서정혜 기자
고려아연은 18일 산업통상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개최한 ‘2025년 세계일류상품 인증서 수여식’에서 연, 은, 인듐에 대해 세계일류상품 인증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전략광물로 주목받는 안티모니는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지정됐다.
산업통상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매년 세계 시장 점유율 5위 이내로 세계 시장 점유율 5% 이상인 국내 기업 상품을 대상으로 세계 시장 규모가 연간 5000만달러 이상이며 국내 시장 규모의 2배 이상이거나 수출 규모가 연간 500만달러 이상인 상품을 세계일류상품에 선정하고 각종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최근 3개년 연평균 수출 증가율이 같은 기간 국가 전체 연평균 수출 증가율보다 높은 국내 기업 제품 가운데 앞으로 7년 안에 세계일류상품으로 인정받을 가능성이 큰 제품은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에 선정한다.
고려아연은 앞서 2002년부터 20년 넘게 아연에 대해 세계일류상품 자격을 유지해왔다. 이어 주요 금속들이 추가로 선정되면서 자사가 보유한 세계일류상품과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은 아연·연·은·인듐·안티모니 등으로 늘었다.
이번 세계일류상품 선정으로 고려아연은 세계 비철금속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우드매켄지(Wood Mackenzie)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고려아연 온산제련소는 전 세계 제련소 가운데 아연과 연 생산량 1위를 기록했다. 또 제련 부산물을 활용해 은을 연간 2000t 생산하는데 전세계 시장 점유율이 5%를 넘겼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에 사용되는 전략광물인 인듐은 지난해 100t 가까이 생산해 시장 점유율은 9%에 이른다.
방위산업 필수 소재인 안티모니는 고려아연이 현재 회수율을 극대화하고 있는 전략광물로, 올해 들어 미국에 직접 수출하는 등 생산량 확대에 발맞춰 수출량도 늘려가고 있다.
이 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려아연은 ‘트로이카 드라이브’ 신사업 전략이 효과를 내면서 올해 3분기에도 매출액 4조원을 넘어섰고, 호실적을 나타내며 ‘103분기 연속 흑자’를 이뤄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기초금속부터 귀금속, 전략광물까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는 고려아연은 전 세계 비철금속 시장을 선도하는 국가대표 기업이다”며 “정부가 선정한 세계일류상품에 걸맞은 품질과 기술력으로 산업 필수소재들을 차질 없이 생산해 대한민국 자원 안보와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