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중부소방서 부지 ‘청소년광장’ 조성 한목소리

2025-11-19     주하연 기자
울산 중구 성남동 옛 중부소방서 부지를 ‘도심 속 열린 광장’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요구가 확산되고 있다. 지역 정치권이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시장에게 공식 건의서를 제출하는 등 관련 움직임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박성민 국회의원과 이성룡·김기환·김종섭·권태호 울산시의원, 박경흠·김태욱·김도운·문기호·홍영진 중구의원은 18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옛 중부소방서 부지를 시민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청소년 광장’으로 조성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성남동은 젊음의 거리, 문화의 거리, 맨발의 청춘길, 고복수길, 똑딱길 등 수많은 골목이 이어진 울산 대표 원도심”이라며 “청소년 광장은 이 골목들을 하나로 묶어 응집력과 활력을 키우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축제와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서도 열린 공간이 필요하다”며 “광장이 조성되면 원도심의 묵은 과제들이 차례로 해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남119안전센터 이전 문제와 관련해서도 대안을 제시했다.

이들은 “성남119안전센터의 대체 부지로 중구 우정동 행정복지센터 맞은편 공영주차장 부지를 제안한다”며 “해당 주차장 옆에 대규모 공동주택단지가 조성 중이어서 공영주차 수요가 줄어들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국민의힘 중구 선출직 공직자들은 곧바로 김두겸 울산시장을 만나 같은 내용을 담은 건의서를 제출했다.

한편 앞서 김영길 중구청장과 중구의회 의원 전원, 젊음의거리 상인회 및 지역 주민 등 1000여명은 ‘광장 존치’ 의견이 담긴 서명부를 울산시에 전달(본보 11월10일자 7면)한 바 있다. 주하연기자 jooh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