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교원 9명 ‘세계 상위 1% 연구자’ 선정
2025-11-19 이다예 기자
UNIST는 클래리베이트(Clarivate)가 현지 시각으로 지난 12일 ‘2025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 6868명 명단을 공개했다고 18일 밝혔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Web of Science Core Collection’에 등재된 SCI 논문 피인용 수를 기준으로 평가했다.
올해 국내 HCR 연구자 총 76명 중 9명이 UNIST 교원이다. 지난해보다 2명 증가한 수치로, 서울대에 이어 국내 두 번째 규모다.
UNIST 선정자는 △로드니 루오프 특훈교수 △석상일 초빙특훈교수 △김광수 연구교수 △백종범 특훈교수 △이현욱 교수 △조승우 교수 △양창덕 교수 △정후영 교수 △신태주 교수다. 올해 백종범 교수가 재진입했으며 신태주 교수가 신규 선정됐다.
HCR 명단에 최장기간 이름을 올린 연구자는 로드니 루오프 특훈교수다. 재료과학·화학·물리학 경계를 넘나든 연구로 2014년 첫 발표 이후 12년 연속 포함된 것이다. 올해는 크로스필드 부문에 새겨졌다.
석상일 초빙특훈교수와 김광수 연구교수도 크로스필드 부문 8년 연속 선정 기록을 이어갔다. 석 교수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분야 세계적 석학이고, 김 교수는 기계학습·양자이론 기반 신소재 설계 분야 석학이다.
백종범 특훈교수는 그래핀과 2차원 소재 분야 글로벌 권위자다. 2018년 이후 6년 연속 HCR 반열에 올라 총 7회를 기록했다.
이현욱 교수는 크로스필드에서 6년 연속 선정 후, 올해 재료과학 분야에 합류하며 7년 연속 타이틀을 지켰다.
조승우·양창덕·정후영 교수도 크로스필드에서 각각 5년과 4년 연속 자리를 지켰다. 조승우 교수는 유전자 가위 기술 기반 생명공학 성과로 평가받고 있고, 양창덕 교수는 차세대 태양전지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정후영 교수는 투과전자현미경(TEM) 분석 기술 고도화에 몰입해 연구 성과를 냈다. 신태주 교수는 방사광 가속기 기반 첨단 구조 분석 기술 전문가다.
박종래 총장은 “UNIST는 개척자 정신을 바탕으로 연구자가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환경을 견고하게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다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