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고루 잘사는 대한민국 모색, 지방시대 엑스포 울산서 개막

2025-11-19     김두수 기자
이재명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5극 3특 균형성장 전략’을 통한 대한민국의 변화, 그 시작을 알리는 소통의 장이 울산에서 펼쳐진다.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위원장 김경수)는 행정안전부, 산업통상부, 울산시와 공동으로 19~21일 사흘간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2025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를 개최한다. 특히 울산에서 개최되는 이번 엑스포는 ‘K-BALANCE 2025’라는 슬로건으로, 수도권 일극 체제를 타파하고 지방의 생존 해법을 모색하는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이번 엑스포는 현 정권이 그리는 ‘기본사회’와 ‘지방분권’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올해는 지방자치 30주년을 맞아 다양한 부대행사와 세미나 등이 마련됐다. 최대 관심 지점은 이번 행사가 이재명 정부의 국가 균형성장 정책을 전면에 내세우는 사실상 데뷔 무대라는 점이다.

울산을 비롯한 전국에서 찾아오는 관람객들은 단순한 정책 홍보를 초월해 현 정부의 상징적 정책들이 지역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될지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방시대위 개편 등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구체적 청사진에 대한 공개 가능성이 높다.

앞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정부에서 마련된 지방시대위원회를 ‘자치분권균형성장위원회’로 이름을 바꾸고, 위원회의 기존 존속 기한인 5년을 삭제해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게끔 근거를 마련하는 법안을 제시한 바 있다.

또한 울산을 비롯해 전국 시도지자체별 부스도 관심을 모은다.

정부는 이와 함께 ‘5극 3특’(5대 초광역권 및 3대 특별자치권)이라는 새로운 국토 재편 전략을 대중에게 각인시키기 위해 ‘맛’과 ‘멋’을 동원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팔도미식관’에선 전국 각지의 식재료를 활용해 유명 셰프들이 개발한 엑스포 한정 메뉴를 선보이며 미각을 자극한다.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은 “산업수도 울산에서 개최되는 엑스포는 5극 3특이라는 새로운 체계 속에서 지역이 서로 연결돼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이 주인공이 되는 균형성장의 여정을 국민과 함께 시작하겠다”고 설명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