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계 가격 내렸는데 치킨값은 되레 인상”
2025-11-20 오상민 기자
19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7개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의 2023년 대비 2024년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 브랜드에서 매출원가율이 일제히 하락했다고 밝혔다.
협의회에 따르면 2024년 육계 프랜차이즈 납품가격은 지난해보다 평균 7.7% 낮아졌다. 원재료 가격 하락은 그대로 매출원가 감소로 이어졌다.
그럼에도 프랜차이즈 본사는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는 게 협의회의 지적이다. 실제 교촌치킨의 대표 메뉴 가격은 한달 새 크게 뛰었다.
특히 이중가격제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같은 제품이라도 배달앱과 매장 가격이 다르지만, 소비자들은 앱에서 가격 차이를 미리 알 수 없다는 점에서 정보 비대칭이 심각하다는 설명이다.
협의회는 “본사가 가맹점 비용을 실질적으로 분담하기보다 오히려 소비자에게 부담을 전가해 본사 수익만 유지·확대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오상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