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길 울산 중구청장, “신세계 부지개발·공공기관 시즌2 만전”
2025-11-20 주하연 기자
김 청장은 19일 중구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78회 제2차 정례회에서 2026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구정 비전과 추진 과제를 제시했다.
중구는 올해 아이놀이뜰 공원 준공, 종갓집도서관 직영 전환, 태화동 뉴빌리지 공모 선정 등 생활·문화·균형발전 분야의 성과를 거뒀다.
예산 규모는 민선8기 출범 2년 반 만에 1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내년에는 ‘모두 같이, 가치를 키우는’ 경제성장 동력 확보를 첫 과제로 제시했다. 우정혁신도시 내 신세계 부지 개발은 신세계와 동원개발 간 공동개발 구도가 형성되면서 사업 기반이 마련됐으며, 울산시와의 도시계획 협의를 거쳐 본격 추진해 지역 상권과 일자리 활성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혁신도시 공공기관 2차 이전 유치에도 속도를 내 미완성 상태인 혁신도시의 완성도를 끌어올리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문화도시 조성도 주요 방향으로 꼽혔다. 김 청장은 태화강 마두희 축제를 전국 대표축제로 도약시키고, 성남동 커피페스티벌·눈꽃축제를 내실화해 지역 문화와 상권이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복지·교육 부문에서는 중구형 통합돌봄 모델 ‘큰애기 행복보드미’ 사업을 본격 추진해 어르신 돌봄체계를 강화하고, 중부권 노인복지관 건립을 진행한다.
장애인이 우선 이용할 수 있는 태화강변 파크골프장 조성 등 열린 여가공간 확충도 내년 중점 과제로 포함했다.
안전·환경 분야에서는 입화산 자연휴양림에 산림문화휴양관을 조성해 가족친화형 휴양 명소를 만드는 동시에, 9개 배수장과 우수저류시설 운영, 내황 자연재해위험지구 정비, 생활권 보행환경 종합정비사업 등을 통해 재해 예방과 생활 안전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영길 중구청장은 “중앙정부와 국회를 더 자주 찾아 국비 확보에 힘쓰고, 울산시와의 협력도 더욱 긴밀히 하겠다”며 “대한민국 7개 중구 가운데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하고 융성하는 중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하연기자 jooh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