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골 11도움 이동경 활약’, 울산 4연속 MVP 도전
2025-11-25 주하연 기자
24일 울산HD FC에 따르면, 이동경은 지난해 4월 제주 유나이티드와 K리그1 9라운드 경기에서 역전골과 도움을 기록한 뒤 다음 날 입대했다.
2024시즌 초반 울산에서 8경기 7골 5도움으로 강한 임팩트를 남긴 그는 시즌 중 김천 상무로 합류해 빠르게 적응했다.
K리그1에서 18경기 5골 1도움으로 감각을 끌어올렸고, 올 시즌(2025)에는 34경기에서 13골 11도움으로 커리어하이를 기록하며 김천의 상위권 경쟁에 힘을 보탰다.
이동경은 현재 K리그1 36경기에서 13골 12도움, 총 25개의 공격포인트로 리그 1위다. 도움은 세징야(대구)와 공동 1위이며, 득점도 리그 8위로 상위권에 올라있다.
시즌 동안 271개의 크로스를 시도해 62개를 성공시켰고, 두 부문 모두 리그 1위다. 페널티박스 안으로 연결된 패스(77개), 박스 안에 투입된 크로스(238개) 역시 최다 기록이다.
슈팅으로 이어진 키패스(74개)와 전체 슈팅(121개)도 1위를 기록 중이며, 유효슈팅(46개)과 기대득점(xG·11.48) 역시 리그 상위권에 속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집계한 ‘아디다스 포인트’에서도 총점 5만7770점으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1983년 K리그 출범 이후 울산은 전북, 성남과 함께 7명의 MVP를 배출해 최다 기록을 공유하고 있다. 그동안 울산에서는 김현석(1996), 이천수(2005), 김신욱(2013), 김보경(2019), 이청용(2022), 김영권(2023), 조현우(2024)가 MVP를 수상했다.
이동경이 올해 MVP에 오른다면 울산은 리그 최다 MVP 배출 구단(8회)로 올라서게 된다.
울산은 이미 K리그 사상 두 번째 ‘3연속 MVP 배출’(이청용·김영권·조현우) 기록을 보유 중이며, 이동경이 수상할 경우 K리그 최초의 ‘4년 연속 MVP 배출 구단’이라는 새로운 기록이 만들어진다.
주하연기자 jooh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