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올해 지방세 1조8380억 전망 ‘역대최대’

2025-11-25     석현주 기자
울산광역시청

울산시가 부동산 경기 회복과 현대자동차 성과급 확대 등에 힘입어 올해 지방세 징수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둘 전망이다.

24일 시는 올해 말까지 지방세 1조8380억원을 징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연간 징수 목표액인 1조7000억원을 1380억원, 비율로는 8.1% 초과 달성한 규모다.

지난 10월 말 기준 징수액은 1조5455억원으로 목표 대비 90.9%를 기록했으며, 11~12월에 약 2925억원이 추가로 걷힐 것으로 보여 시 사상 최대 지방세 실적이 확실시되고 있다.

세목별로는 주택 매매가격 하락세가 진정되고 거래량이 회복되면서 취득세가 목표보다 397억원(10.9%) 늘어난 404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울산 부동산 매매 거래량은 3만2000건으로 전년 대비 18.4% 증가했다.

지방소비세는 경기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추가경정예산 집행에 따른 소비 증가 효과로 목표보다 73억원(1.4%) 많은 5287억원이 예상된다.

지방소득세는 현대자동차 등 주요 기업의 영업이익 증가와 근로자 임금 상승, 성과상여금 확대 등에 힘입어 목표 대비 877억원(23.3%) 늘어난 4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년도 체납액 징수 실적도 목표를 크게 웃돌 전망이다.

시는 올해 안에 체납 지방세 201억원을 징수해 목표액보다 57억원(39.6%)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는 그동안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 공개, 출국금지, 관허사업 제한 등 행정제재와 함께 가택수색, 동산 압류, 차량 바퀴 잠금 등 현장 중심의 강력한 징수 활동을 이어왔다.

울산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탈루·은닉 등 불공정 누락 세원에 대한 세무조사와 비과세·감면 사후관리를 강화해 지방세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해서는 현장 중심의 강력한 징수활동을 이어가겠다”며 “조세 정의를 확립해 울산시의 미래 성장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뒷받침하는 세정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