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건설현장 하도급률 35.16% 목표 달성

2025-11-27     석현주 기자
울산시는 올해 관내 건설공사 현장에서 지역업체 하도급률이 35.16%로 연간 목표치(35%)를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총 하도급액 6조3021억원 중 2조2158억원이 지역업체에 배분됐다. S-OIL 샤힌 프로젝트, 현대차 전기차 신공장, SK가스 울산 GPS 발전소, 농소~강동 도로개설공사 등 대규모 공사 현장에서 지역업체 참여가 늘어난 것이 하도급률 증가에 기여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2025년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계획’을 세워 4개 분야 20개 세부 과제를 추진해왔다.

지난달 열린 ‘대형 건설사와 지역업체 만남의 날’ 행사에는 19개 대형 건설사와 54개 지역 건설사가 참여해 26건의 협력업체 등록 성과를 냈다.

공공기관 및 대형 건설사와 협약 체결, 하도급대금 지급보증서 수수료 지원, 민·관 공동 영업활동 강화 등 다양한 지원책도 병행했다.

다만 내년에는 주요 기업의 대형 공사 종료와 환율 변동 등 대내외 악재로 지역 건설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시는 내다본다.

시는 이에 따른 지역 건설경기 위축을 최소화하고자 △대형 건설사 협력업체 등록 및 계약 현황 모니터링 △품질점검단 연계 합동 현장 영업 △민관협력 현장 영업 △건설관계자 간담회 등을 포함한 행정·재정 지원책을 추진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올해 성과를 면밀히 되돌아보고 내년에는 지역 건설업체 경쟁력 강화와 참여 확대를 위해 더욱 힘쓰겠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안정적인 건설산업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