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문화공간 ‘문화이음1번지’ 역할 톡톡

2025-11-28     차형석 기자
울주문화재단(대표이사 이춘근)이 2022년부터 시행해오고 있는 ‘문화이음1번지’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면서 지역 생활문화 확산의 기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울주문화재단은 지난 26일 울주군 삼남읍 소재 카페 파파고에서 ‘2025 문화이음1번지’ 민간 문화공간 운영자들과 함께 두번째 네트워킹데이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네트워킹데이는 올해 사업의 운영 성과를 공유하고, 내년도 문화이음 1번지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울주군 12개 권역에서 운영 중인 문화공간 운영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에는 우드메이드(범서읍), 희품씨(언양읍), 심류정갤러리(삼남읍), 갤러리카페래(상북면), 다담한옥(상북면), 선갤러리문화관(웅촌면), 오계절(두동면), 책방카페 바이허니(두동면) 등 올해 문화이음1번지 사업에 참여 중인 민간 문화공간이 함께했다.

‘문화이음1번지’는 울주군의 민간 문화공간을 생활문화 거점으로 활용해 군민들이 일상 속에서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카페, 갤러리, 한옥, 작업실 등 공간의 특성에 맞춰 독서 모임, 악기 연주, 공예, 전시, 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운영자가 직접 기획하는 공간별 특화 프로그램 ‘사랑방 1번지’ 또한 올해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로 4년째를 맞은 ‘문화이음1번지’ 사업은 매년 12개의 민간 문화공간을 선정해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누적 이용 횟수는 1000여회, 이용자 수는 약 1만명에 달한다.

특히 올해는 각 공간의 특성을 살린 사랑방1번지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들의 참여와 만족도를 더욱 높였다. 우드메이드에서는 ‘DIY 목공 생활문화체험 캠프’와 심류정갤러리 ‘봄 향기와 함께 하는 대금 연주회’, 카페곰곰의 모나카 플로랑땡 만들기 체험(모나카 깍지에 각종 견과류를 넣어 고소하게 굽는 디저트 클래스) 등을 통해 공간운영자들의 기획 역량을 확장시켰다. 내년에는 ‘문화이음 상생 주간’ 등의 신규 프로그램을 통해 사업을 통해 공간 운영자들의 상생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춘근 재단 대표이사는 “올해 참여해주신 민간 문화공간 운영자들의 노력 덕분에 문화이음1번지가 울주군 생활문화 확산의 중요한 기반으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운영자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주민들이 일상에서 더욱 풍부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