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급식 식품비 삭감 철회·물가인상 반영을”

2025-11-28     권지혜 기자
바꾸자울산 시민포럼은 27일 남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친환경 급식 식품비 삭감을 철회하고 물가 인상을 반영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갑자기 이유도 없이 식품비에 배송비를 포함시켜 친환경 무상급식의 취지를 왜곡하는 행태는 남구에 있는 학교에 다닌다는 이유만으로 아이들의 밥상을 다른 지역과 차별하는 일이다”며 “지금은 오히려 물가 인상에 맞춰 친환경 식품비를 인상해도 모자랄 판국이다. 올해와 같이 배송비를 식품비에 포함시켜 실질적으로 남구의 학생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반복되어선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5개 구·군 중 친환경 급식 식품비가 가장 많은 남구는 올해 5월부터 배송비(배송 수수료 8.5%)를 식품비에 포함하는 방식으로 전환해 운영하고 있다.

이에 대해 남구는 “남구는 학교 및 학생 수가 많아 친환경 급식을 위한 구비 지원이 타 구·군에 비해 15억원 정도 많은 편이다. 친환경급식센터를 직영으로 운영함에 따라 연간 운영비가 1억9600만원 소요된다”며 “울주군과 북구는 관내 친환경농가를 지원하기 위한 별도의 배송비(민간위탁금)를 편성하고 있는 반면 우리 구는 북구와 울주군 농가에서 생산된 친환경농산물의 소비처 역할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사유와 구 재정 여건상 올해 5월부터 배송비를 식품비에 포함하는 방식으로 전환해 운영하게 됐다”고 밝혔다. 권지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