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산산단 근로자 위한 복합문화센터 개관
2025-12-01 석현주 기자
회색빛 공장지대 이미지가 강했던 국가산단 한복판에 근로자 전용 문화·휴식 공간이 들어서면서 근무와 여가를 한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울산시는 지난달 28일 울주군 온산읍 울산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에서 ‘울산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 개관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는 울산 산업단지 내 근로자를 위해 조성된 첫 복합문화 시설이다.
이날 개관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 이순걸 울주군수 등 주요 내빈과 기업 관계자, 근로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으며, 경과보고, 기념사, 테이프 커팅, 시설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온산읍 화학3길 38에 들어선 복합문화센터는 부지면적 9707㎡, 연면적 1271㎡,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됐다.
건물 내부에는 근로자들이 짧은 휴식부터 소규모 모임, 교육·강좌까지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휴게실, 세미나실, 문화교실, 운동시설 등이 배치됐다.
산업단지 근로자들이 도심까지 이동하지 않고도 각종 여가·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일터와 생활공간을 잇는 거점’ 역할을 하도록 설계된 것이다.
센터 건립은 지난 2022년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본격 추진됐다. 국비 26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61억원이 투입됐으며, 2023년 12월 착공해 2024년 12월 준공을 마쳤다. 이후 인테리어와 집기 구입, 내부 시설 점검 및 시범운영 준비 과정을 거쳐 이번에 최종 개관하게 됐다. 사업 추진에 약 3년이 걸린 셈이다.
울산시는 복합문화센터가 산업단지 근로자들의 복지 향상은 물론, 노후화된 산업 현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근로자들이 이곳에서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동료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늘어남에 따라 산업단지 전반의 근로 만족도와 정주 여건 개선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이 대한민국 대표 산업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근로자를 위한 편의시설은 그동안 불모지나 다름없었다”며 “이번 복합문화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근로자들을 위한 편의시설을 계속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