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해수욕장 일대 풍류문화놀이터 변신 ‘착착’

2025-12-02     김은정 기자
울산 동구가 일산해변 일원을 ‘풍류문화놀이터’로 재편하기 위한 3년차 정비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지난 2024년부터 추진해온 명소화 사업이 실시설계 최종 단계에 접어들면서 그동안 지적돼온 해변 접근성과 보행 편의 개선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동구는 올해 안에 ‘일산해변 풍류문화놀이터 명소화 사업’의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이달부터 해변산책로(명품길) 조성 공사에 들어간다.

동구는 올해 23억원을 투입해 주진입로 중앙광장을 정비했으며 이 공간은 현재 청년광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어 이달 중으로 일산해수욕장 행정봉사실에서 별빛광장까지 약 600m 구간 보행 환경 개선에 나선다.

현재 이 구간은 보도와 계단 주변에 화단이 설치돼 실제 보행 유효폭이 약 3m에 불과했다. 이에 동구는 이 구간 화단을 일부 철거한 뒤 해변 쪽으로 보행로를 약 1.4m 더 확장하고 끝부분에 계단을 재설치해 이용 동선을 정리할 계획이다. 공사는 이달 중 착공해 내년 4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동구는 내년 현재 관광안내소와 해파랑쉼터를 ‘풍류공작소’와 ‘풍류책방’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한다.

현재 관광안내소가 2층에 있어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던 만큼 관광안내소를 1층으로 이전하는 등 공간재배치가 이뤄지며 공간을 여행자쉼터 기능을 겸할 수 있도록 재편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관련 설계용역은 내년 상반기 착수되며 빠르면 내년 말 공사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풍류문화놀이터 조성사업의 마지막 사업인 중앙광장과 별빛광장 시설 개선 사업은 기존 기본설계용역에서 경관조명 보수 중심으로 계획됐으나, 동구는 별빛광장 고유의 분위기에 어울리는 새로운 시설 도입 방향으로의 수정을 검토하고 있다.

동구 관계자는 “해변 전체를 하나의 보행 흐름으로 재구성하고 이용자 접근성을 높여 일산해변을 체류형 해양문화공간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라며 “주민과 방문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편의성과 특색을 모두 갖춘 해변으로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