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 어려워진 시민 누구나, 조건없이 식료품 ‘그냥 드림’

2025-12-02     석현주 기자
울산시가 먹거리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내년 4월까지 생계가 어려운 시민에게 기본 먹거리를 지원하는 ‘먹거리 기본보장 코너’를 시범 운영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울산시는 1일 보건복지부 시범사업으로 ‘그냥드림 사업’을 추진하며 울산나눔푸드마켓과 중구푸드뱅크 두 곳에서 먹거리 기본보장 코너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으로 생활이 어려워진 시민이 해당 기관을 방문하면 2만원 상당(3~5개 품목)의 식료품 꾸러미를 즉시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복잡한 소득·재산 확인 절차 없이 긴급한 먹거리 위기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핵심이다.

2회 이상 이용하는 시민에 대해서는 상담을 통해 위기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할 경우 읍·면·동 맞춤형복지팀 등과 연계해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단순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복지서비스로 연계해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한다는 취지다.

운영 시간은 울산나눔푸드마켓이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중구푸드뱅크는 화·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시는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이용 규모와 수요를 파악해 운영 시간과 이용 한도 등 세부 운영체계를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원 이후에도 복지서비스와 연계해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물품 후원에 참여하고자 하는 시민과 단체는 울산푸드뱅크, 울산나눔푸드마켓 등으로 문의해 달라”고 덧붙였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