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유출·민생쿠폰 빙자, 악성 앱 유포·결제 유도 주의

2025-12-04     오상민 기자
최근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틈타 악성 애플리케이션(앱)을 유포하거나 모바일 결제를 유도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이용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3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는 쿠팡 개인정보 유출과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등을 빙자한 미끼 문자가 기승을 부릴 우려가 있다며 이용자들에게 경각심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방미통위는 ‘주문하신 물건이 배송됐습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과다지급 환수 안내 및 과징금 부과’ 등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에 포함된 인터넷주소(URL)를 절대 누르지 말고, 전화도 받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검증되지 않은 상대가 보낸 문자 속 URL을 클릭해 정부 기관 등을 사칭한 가짜 사이트에 접속하면, 개인정보와 금융 정보를 탈취하기 위한 악성 프로그램이 설치돼 무단 송금이나 휴대전화 원격 제어 등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방미통위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협력해 통신사, 삼성전자 등 단말기 제조사에 지능형 스팸 필터링 기능을 강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의심스러운 문자를 받았을 때는 카카오톡 채널 ‘보호나라’를 통해 해당 문자를 복사해 붙여넣으면 정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불법 스팸으로 판단될 경우 간편신고 앱이나 휴대전화 신고 기능을 이용해 KISA에 접수하면 된다. 오상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