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적 언어로 풀어낸 소설속 울산의 이야기
2025-12-05 차형석 기자
이번 전시에는 김규태, 김예원, 김지영, 박재희, 배상원, 백승빈, 안소울, 이석주, 이승준, 장홍주, 전세형, 조이수, 조정향, 홍명기 작가가 참여해, 사진 56점과 영상 1점, 사운드 1점 등을 선보인다.
‘52Hz Whale’ 전시는 소설 ‘바다로 가는 꿈’을 중심에 두고 도시, 바다, 태화강, 고래와 같은 울산의 이야기를 사진적 언어로 풀어낸다. 소설 속 해몽은 먼 바다로 떠났다가 다시 울산으로 돌아오고, 이후 또 다시 나아가며 유영하는 존재로 그려진다. 이 과정은 곧 정체성의 순환, 장소성과 이동성, 존재의 흔적을 되묻는 내러티브로 확장된다. 특히 본문에 등장하는 52헤르츠 고래는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존재로 묘사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3년 ‘원데이슈팅’과 2024 ‘U-TYPE 사진 캠프’를 바탕으로 두 프로그램을 융합·확장한 형식으로 진행됐다.
김지영 회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울산젊은사진가협회의 ‘사적 기억의 재구성’ 세 번째 버전으로, 지역성·기억·매체성을 중심으로 지속적이고 확장 가능한 아트프로젝트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