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울산 열차 감편’ 비상수송대책 가동

2025-12-11     석현주 기자
울산시는 철도노조가 11일부터 기본급 인상, 4조2교대 전면 시행,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열차 감편에 대비한 대응계획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의 비상수송대책에 따르면 고속열차는 울산역 기준 평소 119~128회에서 파업 기간 95~101회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운행률로는 평시 대비 약 78.9%로, 일부 시간대 좌석 부족이 예상된다. 태화강역 KTX는 평시와 동일하게 하루 6회 운행이 유지된다.

일반열차는 감축 폭이 더 크다. 태화강역 기준 평소 36회에서 파업 시 18회로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 노선별로는 태화강~동대구 구간 12회, 태화강~청량리 구간 2회, 태화강~강릉 구간 4회가 감편된다. 시는 울산 출발·도착 열차 수가 최소화되지 않도록 국토부에 지속적으로 정차 열차 유지를 요청하고 있다.

시는 국토부 비상수송대책과 연계해 종합상황을 점검하고, 고속·시외버스 등 대체 교통수단 증편과 연계를 통해 통근·통학 수요를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또 교통전광판과 시 홈페이지, BIS(버스정보시스템) 안내문, 버스 내 방송, SNS 등을 통해 열차 운행 조정 내용을 신속하게 알리고 시민 혼란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석현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