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스트레스 직장인, 사물놀이패로 뭉쳤다

2025-12-12     차형석 기자
울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직장인 사물놀이 동호회 ‘사물놀이 참소리’가 창단 31주년을 맞아 오는 13일 오후 4시 중구 성안동 아트홀 마당에서 기념공연을 개최한다.

1994년에 20대 청년들이 모여 시작된 참소리는 직장 생활의 스트레스를 건강하게 풀고, 사물놀이를 통해 배움과 나눔을 실천하며 성장해 온 생활예술 동호회다. 창단 이후 지역 복지시설과 행사에서 꾸준히 공연을 이어오며 시민들과 소통해 왔다.

참소리는 침체기를 겪기도 했으나, 사물놀이에 대한 꾸준한 열정과 젊은 세대의 참여로 다시 활기를 되찾았으며, 특히 최근 몇 년간 울산 및 전국 단위 생활예술인 대회에서 다수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현재는 3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세대로 구성된 회원들이 각자의 삶을 살아가면서도 매주 함께 모여 연습하며, 세대가 자연스럽게 섞인 공동체적 문화의 모범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번 기념공연은 ‘쿵따리치바라’를 타이틀로 삼도풍물가락, 비나리 판굿 합동 퍼포먼스와 객원연주로 대금, 민요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참소리 관계자는 “세대를 잇는 참소리의 울림을 많은 시민들이 함께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무료로 진행된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