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산하 ‘천연물안전관리연구원’ 양산에 개원

2025-12-17     김갑성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천연물안전관리연구원’이 17일 경남 양산시 부산대 양산캠퍼스 첨단 산학단지에서 준공식을 갖고 내년부터 본격 업무에 들어간다.

16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천연물안전관리연구원은 건강식품, 화장품, 한약재 등 천연물이 포함된 제품의 체계적인 안전관리를 담당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국가시설이다. 국비 286억원, 도비 22억원, 시비 33억원 등 341억원이 투입됐다.

천연물안전관리연구원 구축사업 수행자는 부산대학교 산학협력단이다. 부산대 양산캠퍼스 첨단산학단지 부지 5315㎡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됐다.

기획운영실·품질기술지원실·안전기술지원실 등을 갖추고, 고성능 액체크로마토그래피(HPLC)-자외선(UV) 검출기, 기체크로마토그래피(GC)-탠덤 질량분석기(MS/MS), 유도결합플라즈마 분광계(ICP) 등 최첨단 장비와 인프라도 구축했다.

천연물안전관리연구원은 천연물의약품의 안전·품질 확보를 위한 검사·연구와 제품화 지원을 수행하는 한편 국제 기준·제도 및 개발 동향 분석, 전문인력 양성도 추진한다.

아울러 전주기 품질관리 플랫폼을 기반으로 중금속 검출, 위변조 대응 등 상시 모니터링 체계와 국가 단위 안전성 DB를 구축해 기업의 시험·평가·원인분석을 지원한다.

지역 거점과 연계한 국가 천연물 의약품 품질관리 네트워크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천연물안전관리연구원 조직은 총괄기획실, 품질기술지원실, 안전기술지원실 등 3실로 구성됐다. 연구원에는 박사급 연구원 8명을 포함해 총 40여 명이 상주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부터 천연물이 포함된 건강식품, 화장품, 한약재 등의 제품 안전성을 검사와 부작용 관리, 관련 연구 개발, 지원 등 업무를 수행한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