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체육대상 오연지(울산시체육회 복싱팀) 등 체육발전 유공자 197명 시상
2025-12-18 주하연 기자
시체육회는 17일 울산시티컨벤션에서 ‘2025 울산 체육상 시상식’을 열고, 한 해 동안 울산 체육 발전에 기여한 체육 유공자 197명을 선정해 시상했다.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해단식을 겸한 사전 전수식에서 울산시체육회장 표창 대상자 139명을 시상했으며, 본 시상식에서는 58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시상식은 체육대상, 경기, 학교체육, 지도, 공로, 심판, 특별공로 등 7개 부문에서 지역 체육을 이끈 유공자를 발굴·포상해 체육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울산 체육 진흥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체육대상은 울산시체육회 복싱팀의 오연지가 수상했다. 전국체육대회 복싱 종목 13연패라는 대기록을 세우고 두 차례 올림픽에 연속 출전하며 울산과 한국 복싱의 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경기부문에는 전국체육대회에서 다관왕을 차지한 양궁의 소채원과 역도의 한주희가 선정됐다. 소채원(현대모비스)은 전국체육대회 4관왕과 국제대회 메달 획득으로 국제 경쟁력을 입증했으며, 한주희(울산스포츠과학고3)는 각종 전국대회에서 꾸준히 입상하며 차세대 기대주로 평가받고 있다.
학교체육부문은 대학 농구부 창단을 통해 지역 농구 인프라를 구축하고 전국대회 성과를 이끌며 학교체육 발전에 기여한 이한준 울산대 교수가 수상했다.
지도부문에는 국가대표와 주니어 대표를 다수 배출하고 울산 복싱의 황금기를 이끈 이상언 울산시체육회 복싱팀 감독이, 공로부문에는 선수들의 훈련 환경 개선과 전국체전 메달 획득을 위해 헌신한 김성진 울산시우슈협회 회장이 선정됐다.
심판부문에는 공정한 경기 운영과 생활체육 활성화에 기여한 울산시탁구협회 박래범 심판위원회 부위원장이 이름을 올렸다.
특별공로상은 울산시소프트테니스협회와 김원효 울산시카누연맹 회장이 수상했다. 소프트테니스협회는 시설 확충과 전국체육대회 성과로 종목 저변 확대에 이바지했으며, 김원효 회장은 수상스포츠 활성화와 전국체육대회 메달 성과를 이끌었다.
울산시장상은 총 25명이 선정됐으며, 울산시의장상 체육발전 유공 부문에는 총 10명이 이름을 올렸다.
김철욱 울산시체육회장은 “종목 저변 확대와 생활체육 활성화, 학교체육 발전을 위해 많은 분들이 헌신해 왔다”며 “앞으로도 울산 체육이 더 큰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주하연기자 jooh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