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경상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확정
2025-12-22 차형석 기자
당선작은 △시 부문 최윤정(경북 경주)의 ‘끈끈한 가족’ △단편소설 부문 지영현(인천)의 ‘새해에는’ △시조 부문 이영미(충북 청주)의 ‘바닥 신호등’ △동화 부문 남지은(서울)의 ‘다정, 다감’ △동시 부문 송이후(서울)의 ‘개미가 나를 구경한다’ △희곡 부문 김인규(경남 진주)의 ‘베드 아일랜드’이다.
당선자들은 ‘막내 유치원 하원을 기다리다 연락을 받고 아이처럼 폴짝폴짝 뛰었다’(최윤정),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한동안 몸이 떨려왔다. 절실한 바람 앞에 행운이 찾아왔는 것 같다’(이영미), ‘이 상을 찢어진 마음을 다시 이어 붙여준 그 작은 스티커, 바로 ‘사랑’에게 바치고 싶다’(남지은), ‘동시가 가진 힘은 크기를 키우는 데 있지 않다고 믿는다. 이 상을 그 윤리를 더 조용히 지키라는 자리로 받겠다’(송이후), ‘책상에 앉아 컴퓨터를 켜 파일에 적어 두었던 올해의 목표를 바라보다가, 마지막 목표에도 줄을 그었다. 이젠 전부 줄이 생겼다’(김인규) 라며 당선의 기쁨을 전했다.
본선 심사는 김사인(시), 이순원(단편소설), 이종문(시조), 이규희(동화), 최명란(동시), 선욱현(희곡) 작가가 맡았다.
한편, 2026년 본보 신춘문예에는 총 986명이 2980편을 응모했다. 부문별로는 시 1368편(337명), 시조 362편(100명), 단편소설 133편(131명), 동화 124편(121명), 동시 929편(227명), 희곡 64편(64명)이다. 차형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