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북극항로 시범운항 추진,부산~노트르담 운항선사 공모
2025-12-24 오상민 기자
해수부는 23일 부산 해양수산부 청사에서 열린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점 과제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우선 내년부터 북극항로 시범 운항 준비에 착수한다. 3000TEU(1TEU=6m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을 투입해 부산에서 노트르담까지 운항할 국적 선사를 공모할 계획이다.
북극항로 거점 조성을 위한 부산항 3.0 전략도 내놨다. 행정, 사법, 금융, 기업 등 관련 인프라를 부산에 집적시켜 시너지를 낸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 동남권투자공사와 해사법원, 해운기업 등을 유치하고, 북극항로추진본부를 통해 동남권투자공사가 참여할 투자 대상을 발굴하기로 했다. 아울러 기후 변화에 따른 어업 환경 변화에 맞춰 어업 생산 구조 개편도 병행한다.
김성범 차관은 “동남권을 수도권에 필적할 해양 수도권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이날 부산 동구 부산청사에서 개청식을 갖고 부산 시대의 문을 열었다. 개청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시민 대표 등 지역 인사와 해양수산 종사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수부 현판 제막식, 부산 이전 기업(SK해운·에이치라인) 감사패 증정식,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해수부 소속 북극항로추진본부도 출범했다. 북극항로추진본부는 북극항로 개척과 해양 수도권 조성의 범부처 지휘 본부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오상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