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회장, 울산서 MZ 직원들과 소통

2025-12-24     오상민 기자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23일 울산 사업장을 찾아 MZ세대 직원들과 격의 없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HD현대는 울산 HD현대중공업 인재교육원에서 기업문화 개선 아이디어 공유회인 ‘하이파이브 데이’(HI-5 DAY)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정 회장을 비롯해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건설기계, HD현대일렉트릭 등 주요 계열사 체인지 에이전트(Change Agent·CA) 97명 등 젊은 직원 170여명이 참석해 머리를 맞댔다.

하이파이브 데이는 최고경영자(CEO)와 CA가 직접 대화하며 긍정적 에너지를 나누고 상호 존중 문화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지난해 10월과 올해 6월 경기도 성남 글로벌R&D센터(GRC)에서 행사가 열렸지만, 이번에는 정 회장이 직접 울산으로 내려와 현장 구성원들을 만났다.

행사는 우수 현장 개선 사례를 공유하는 1부와 정 회장과 CA들이 궁금한 점을 자유롭게 묻고 답하는 2부로 구성돼 약 4시간 동안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HD현대 조직문화의 장단점, 일 잘하는 직원의 모습 등을 주제로 의견을 개진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토대를 살폈다. 정 회장은 CA들에게 ‘입사 후 가장 성장했다고 느낀 순간’ ‘주도적인 도전을 위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점’ 등을 되물으며 회사에 대한 젊은 직원들의 생각에 귀를 기울였다.

정기선 회장은 “HD현대의 강점은 어떻게든 해내는 실행력과 추진력”이라며 “이런 장점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소통하고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노력이 더해진다면 더 나은 조직문화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 회장은 취임 후 생산 현장을 직접 챙기는 현장 중심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11월 청주 HD현대일렉트릭 배전캠퍼스 건설 현장과 충북 음성 HD현대에너지솔루션 등을 잇달아 방문했고, 이달에는 GRC에서 임직원과 김장 나눔 봉사활동에 동참하는 등 소통 행보를 지속 중이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