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이 있는 마음속 풍경으로 초대

2025-12-26     차형석 기자
한국장애인환경예술협회 울산지부 회장을 맡고 있는 전미옥 작가가 울산학생교육문화회관 소호갤러리에 초대개인전 ‘비밀의 정원’을 이달 21일부터 내달 6일까지 열고 있다.

이번 전시 ‘비밀의 정원’은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보이지 않는 공간과 그 안에 숨겨진 가능성과 희망을 이야기한다. 푸른빛을 바탕으로 다양한 색의 풀들이 펼쳐진 작품 속에는 다양한 열쇠와 황금열쇠, 달과 집 모양의 자물쇠 등 상징적인 이미지들이 등장하며, 관람객을 마음속 풍경으로 초대한다. 전시의 주요 상징인 황금열쇠는 모든 사람에게 하나씩 주어진 마음의 열쇠로, 새로운 기회와 작은 행운이 시작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거창한 기적이 아닌, 일상 속에서 조용히 다가오는 변화와 희망을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전시는 어렵지 않은 이미지와 이야기로 구성돼 어린이와 가족, 청소년, 성인까지 누구나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전시로 기획됐다.

전미옥 작가는 “관람객들은 작품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고, 각자의 황금열쇠가 열어줄 긍정적인 순간을 떠올리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며 “이 정원을 바라보는 동안, 관람자 각자의 황금열쇠가 살짝 빛나기를 바라며, 그 열쇠가 열어줄 작은 행운들이 조용히 삶 속으로 스며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290·5634. 차형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