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청량읍에 청년특화 임대주택 들어선다
2025-12-30 석현주 기자
울산시는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특화 공공임대주택 건립사업 공모에 울주군 청량읍 상남 청년특화주택이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울산·미포국가산단 등 주요 산업단지 배후 지역의 청년 근로자 주거 공급 부족을 완화하는 동시에 청년특화시설을 통한 창업 기회 제공과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사업지는 울주군 청량읍 상남리 713-4 일원이며 총사업비는 302억원이다. 이 가운데 36%인 108억원을 정부 지원금으로 확보해 사업을 추진한다.
건물은 지상 8층 1개 동, 연면적 6500㎡ 규모로 조성된다. 1~2층에는 주차장 100면을 설치하고, 3층에는 약 750㎡ 규모의 복합체력단련센터가 들어선다. 4~8층에는 전용면적 26㎡ 규모의 임대주택 100호를 공급한다.
특히 3층 전체를 청년특화시설로 꾸밀 예정이다. 체력단련실을 비롯해 요가·단체운동실, 필라테스실, 북카페 등을 갖출 계획이다. 시는 분야별 전문 창업자를 모집해 시설 운영을 맡기는 방식으로 청년 창업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일자리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지는 청량상남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 구역 내에 위치한다. 2021년 도로 개설 이후 소공원·주차장 조성, 개별주택 개량 등이 지연되며 노후 불량 주택이 존치되는 등 정비사업이 답보 상태였던 곳이다. 시는 울주군과 협의해 노후 부지를 매입하고 청년특화주택 건립으로 사업 방향을 전환해 공모에 참여했으며, 최종 선정까지 이끌어냈다.
추진 일정은 내년 하반기 주거환경개선사업 정비계획 변경을 시작으로 2027년 하반기 토지 보상과 설계를 완료한 뒤 2028년 상반기 착공, 2029년 하반기 입주를 목표로 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청년특화시설을 통해 주거와 창업, 일자리를 연계한 울산형 공공주택 ‘유홈(U home)’의 새로운 모델”이라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