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내년에도 시민체감 도로망 확충 박차
2025-12-30 석현주 기자
생활권 병목구간을 풀고 산업·관광 거점을 잇는 연결도로를 단계적으로 넓혀 정주 여건과 지역 경쟁력을 함께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시는 2026년 도로망 확충에 2094억원을 투입해 총 33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사업은 도로 개통 4개, 착공 8개, 신규 1개, 설계 10개, 보상 3개, 국가 시행 7개로 구성됐다.
시는 내년 신현교차로~옛 강동중 도로 확장, 올림푸스아파트 일원 대공원로 확장, 자율운항 선박 성능 실증센터 진입도로 등 4개 노선을 개통할 계획이다. 또 제2명촌교(43억원), 삼동~KTX울산역 도로(40억원), 국지도 69호선 굴곡 개선(78억원), 길천산단 연결도로(40억원) 등 220억원 규모 8개 사업을 착공한다.
실시설계·타당성 검토 단계 사업도 10개에 달한다. 동천강 인도교, 선암동 대나리마을 우회도로 등 교차로 병목현상 해소를 위한 도로체계 개선 타당성 검토 용역을 시행한다. 이를 통해 최적 노선 선정과 국가계획 반영을 위한 내실 있는 용역을 추진할 방침이다.
신규 사업으로는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됨에 따라 방문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반구천의 암각화 진입도로 개설공사 타당성 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4억원)을 시행한다.
국가 시행 사업에는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15.1㎞, 4차로), 농소~외동 국도 건설(5.9㎞, 4차로), 울주 범서~경주시계 도로(6.43㎞, 4차로) 등 7개 사업이 포함돼 사업계획에 따라 보상과 공사가 진행된다.
또 시는 2026년 상·하반기에 각각 확정될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제5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계획, 제5차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지역 건의 사업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 협의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시는 올해 범서하이패스나들목(IC) 구축, 범서하이패스나들목(IC)~천상하부램프 도로 확장, 덕정교차로~온산로 도로 확장, 덕하시장~석유화학단지 도로 개통 등을 완료했다. 아울러 선암동 대나리마을 우회도로 개설 실시설계, 교차로 병목현상 도로체계 개선 타당성 검토 용역 등 5개 사업은 지난 5월 용역에 착수해 검토를 진행 중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도로 개설을 통해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변화와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중앙정부와 긴밀한 협조 체제를 구축해 단절되거나 미확장된 도로를 우선적으로 개통하는 등 시민이 체감하는 도로 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