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만 가능 의원급 의료기관, 울산 11곳→7곳 ‘전국 꼴찌’

2025-12-31     차형석 기자

분만 가능한 울산의 의원급 의료기관 수가 전국 17개 시도에서 세종 등과 함께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에서 분만 가능한 의원급 의료 기관은 178개로 확인됐다. 이는 10년 전인 2014년(376개)보다 52.7% 줄어든 것이다. 전국에서 분만이 가능한 요양 기관 역시 445개로, 2014년 675개 대비 34.1% 감소했다.

의원급 산부인과가 크게 줄어든 가운데, 대부분의 지역에서 분만이 가능한 의료 기관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전국 17개 시도에서 분만 가능한 기관이 가장 적은 곳은 광주와 울산, 세종이었다. 세 지역 모두 분만 가능 기관이 각각 7개씩만 운영되고 있었다. 제주가 9개로 그다음이었다.

특히 광주는 2014년만 해도 분만 가능한 의료기관이 21곳이었으나 지난해 3분의 1로 줄어들었다.

울산은 11곳에서 7곳으로, 대구는 38곳에서 19곳으로 감소했다. 또 대전은 31곳에서 16곳으로, 전북은 34곳에서 20곳으로 줄었다.

차형석기자